“선교하는 본당 공동체”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저는 작년 초에
이곳 상봉동 본당에 부임한 이후로 본당 공동체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실시해왔습니다.
코로나19가 완화되는 상황을 기회 삼아 구역탐방, 구역미사, 성경대학, 바자회, 본당 구역잔치 성탄
예술제 등을 실시하여 공동체 활성화에 주력했고, 그 결과로 미사 참여율이 조금씩 높아졌습니다.
본당 공동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올해 교구장님의 사목교서 내용대로 ‘선교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본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선교는 기존 신자들에 대한 쇄신과 세상을 향한 복음선포를 포함합니다.
기존 신자들이 더욱 복음정신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를 이루도록 해야 하고, 동시에 교회의 공공성을 실현한다는
면에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교류를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본당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전 신자 성지순례’입니다. 그 외에 기존 또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신자들의 적극적인 공동체 참여를 독려할 것입니다. 또한 본당 휴게실을 북카페로
전환하여 본당신자들에게는 친교와 나눔의 공간으로, 지역사회의 1인가구 청년들에게는 청년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할 것입니다. 이처럼 선교하는 본당 공동체를 구현하려면 신자 여러분들의 이해와
관심,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올해 사목 프로그램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전 신자
성지순례> 실시
올해 전 신자가 참여하는 행사는 배론 성지 순례입니다. 본당 모든 신자가 함께 성지 순례를 함으로써
친교와 일치의 공동체가 되고 더욱 활성화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단풍이 드는 가을에 성지순례를
통해 순교 정신을 되새기고 우리의 신앙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2. <본당 휴게실을
북카페로>
본당 휴게실을 북카페로 전환하는 리모델링을 시행합니다. 신자들의 만남과 대화의 공간이면서 지역사회
청년들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3월 한 달 간 공사로 인해 발생할 불편한 점들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다양한 사목이 이루어지는 문화공간이 될 것입니다.
3. <상봉 성경대학>의
지속적 운영
그리스도 신앙은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로마10,17)라고
한 사도 바오로의 말씀대로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고서는 신앙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성경을 읽고,
공부하며, 하느님 말씀을 실천해야 합니다. 작년 9월부터 시작된『상봉 성경대학』은 올해 2, 3학기를
지속할 것입니다. 등록하여 공부하는 수강생들과 함께 피정이나 야유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4. <어르신 복사단>
창립
미사 복사는 제단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를 도우면서 미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봉사하는
사람입니다. 저희 본당에서는 3월부터 어르신들로 구성된 복사단을 창립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복사로 제단에서 거룩한 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5. 문화사목 실시
1) 독서사목: 가톨릭독서콘서트, 본당추천도서, 독서모임
2) 영화사목: 영화상영
3) 각종 동호회 형성과 운영
6. <생태환경운동>
실시
‘공동의 집’인 지구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파괴된 생태환경을 회복을 위해 환경운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본당에서는 <환경생명분과>를 사목회에 신설하여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 설 것입니다. 올해에는 <일회용 컵>과 <비닐봉지> 사용하지 않기
캠페인과 생명수호 캠페인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7. <어려운 이웃과
소통과 나눔>
본당 사회사목분과, 특히 <빈첸시오>를 통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깊은 관심과
돌봄으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자선과 봉사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8. 주일학교와 청년
사목의 활성화
초·중고등부 활성화, 교리교사 양성, 자모회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율을 더욱 높일 것입니다.
또한 올해에는 청년들에게 해외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견문을 넓히고 봉사정신을 함양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청년사목의 활성화를 기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