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 되어, 복음화하는 교회 공동체”

친애하는 수서동 형제 자매 여러분
수서동 성당 교우 여러분과 가정 모두에게 하느님께서 은총과 평화를 풍성히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2024년을 시작하면서 지난 한해동안 200년 전 이 땅에 탄생하신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의 하느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 복음화를 위한 사목적 열정을 본받고자 노력했습니다. 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해 본당에서 계획했던 적극적인 신앙생활과 본당내 활발한 봉사,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봉사, 노인들에 대한 많은 관심들이 위축되고, 축소된 모습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올해 서울대교구의 사목목표는 모든 신자들이 복음화 되어, 복음화하는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래서 첫 번째로 우리 자신이 먼저 복음화되어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체험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신앙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꾸준히 성경 말씀을 읽고, 열심히 기도하고, 교회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가능한 미사 참례하고,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공동의 집인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교회는 세상 안에서 세상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공동의 집인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께서 서로 형제자매가 되는 공동체를 원하셨듯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 마음을 열고 논의하고 협력하는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 수서동 성당은 작년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교구 공동체’ 건설을 위해 지난해 많은 계획과 행사를 준비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들을 행하지 못했습니다. 2022년 올해에는 작년에 하지 못했던 행사들과 계획들을 다시 점검하여 실천해 나가려 합니다.
코로나 19의 불안한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하느님의 구원의지에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복음의 기쁨이 온 세상에 펼쳐질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실천하고자 합니다.

1. 매일 기도생활에 충실하기(미사, 아침,저녁기도, 식사전후기도, 삼종기도, 묵주기도)
2. 쉬는 신자, 비신자 한 분 모셔오기
3. 지역에 있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외로운 이읏에 대해 관심 갖기
4. 신심 단체 혹은 성서 공부반등 1인 1단체 가입하여 봉사하기
5. 반모임, 구역모임에 적극 참여하여 하느님의 사랑 배우고 나누기

수서 본당 형제 자매 여러분!
올 한해 더욱 기쁘고 활기찬 신앙생활과 사랑의 삶을 살아갑시다. 교구 사목목표에서 말씀하셨듯이 자신이 먼저 복음화 되기 위해서 ‘신앙의 기초 다지기’에 마음 기울여 주시고, 아울러 ‘공동의 집인 지구를 소중히 여기며, 복음화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수서동 성당 교우 가정에 하느님의 은혜가 올 한해에도 충만하게 내리길 기원드리고, 온 가정 구성원이 신앙 안에서 기쁘게 생활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