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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묵시록 네
번째 시간 (개론) |
1. 목표: 묵시록 6장에서 11장에 걸쳐 언급된 재앙과 그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안내: 묵시록 5장은 일곱 봉인이 되어있는 두루마리를 받을 자격이 있는 분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예수님 자신인 그 두루마리에 담긴 비밀의 계시이므로 요한은 여기서 묵시록을 마쳐도 되었을 것이라고 여정에서는 설명을 합니다. 그러나 요한은 모습을 바꾸어가며 나오는 악의 세력들과 그들의 종말을 되풀이 설명을 함으로써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즉 악의 세력이 승리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선을 위한 하느님의 계획안에 포함되어 있음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두 가지 사건에 의해 일어나는 재앙에 대해서 공부합니다. 즉 6장에서 8장 1절까지는 두루마리에 있는 일곱 봉인을 떼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묘사되어있고 8장 2절에서 11장 19절에는 일곱 나팔을 불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묘사되어있습니다. 천상의 장면을 떠나 요한은 일곱 봉인을 하나하나 떼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묘사합니다. 처음의 네 봉인이 떼어지면서 네 명의 말 탄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이 타는 말의 색이 각각 다른데 그 색으로 세상에 주어지는 재앙이 결정됩니다. 이는 요한이 즈가리아서를 인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그 말썽 많은 '이마에 도장 받을 사람 144,000명'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 후 그는 모든 나라와 민족과 언어에서 나온 수효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을 언급함으로써 그 숫자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밝혀줍니다. 7번째 봉인을 떼셨을 때는 재앙이 아닌 침묵이 흐르게 됩니다. 이 침묵은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신비에 대해 피조물들이 바치는 적절하고 유일한 응답이라고 여정은 설명을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해설서에는 이 침묵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여정에서는 두 번째 사건인 나팔을 불며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여기서는 천사가 나팔을 불 때마다 일어나는 세상이 전체적으로 당하는 징벌이 묘사되는데 그러면서도 요한은 이것이 세상의 완전한 파멸의 때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줍니다. 즉 영향을 받는 것은 세상의 한 부분뿐이며 이들 모두 하느님의 주관 하에 이루어지는 것임을 확인시켜줍니다. 이 부분 역시 사악한 이들이 벌을 받고 선한 이들이 보상받는다는 기쁨에 찬 승리의 노래로 끝을 맺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은 우리는 요한 묵시록을 앞으로의 일어날 재앙이나 종말에 대한 예언서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으로 인해 환란과 박해를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기쁜 소식으로 받아들인다는 입장에 의해 묵시록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앞으로 나올 여러 가지 사건들, 특히 재앙이나 구원받을 사람들의 숫자 등의 해석에 집착하여 여호와의 증인 같이 신도 수가 144,000명에 이르게 되면 인류의 종말이 온다고 믿는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명심해야 합니다. 6,1 - 8: 네 마리 말에 의한 재앙으로 즈가리아서 1장과 6장에도 서로 다른 색을 가진 네 마리 말이 나옵니다. 즈가리아서에는 이 말들이 세상을 순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묵시록에서는 세상에 재앙을 내리는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6,2: 첫 째 봉인. 흰 말 한 필이 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활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는 승리자로서 월계관을 받아썼고, 또 더 큰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 나아갔습니다. - 흰말을 탄 자를 누구로 보느냐 하는 문제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승리의 그리스도로 해석하는 의견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19,11절에서 흰말을 타고 재림하시기 때문에 이곳에서 흰말을 탄 자도 예수님이란 것입니다. 그러나 받아들이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계시자로 봉인을 떼고 계시기 때문에 흰말을 탄 자는 아닙니다. 반대로 흰말 탄 자를 적그리스도로 해석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종말론주의자들이 택하는 해석입니다. 흰색은 사탄의 위장, 거짓을 의미하는 것으로 흰말을 탄 자가 활은 가졌지만 화살이 없기에 사탄의 기만이라는 해석합니다. 이것들 외에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여기서는 단순히 더 큰 승리만을 위해서 계속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무리가 없습니다. (여정) 6,3: 둘째 봉인 붉은 말. 세상에서 평화를 없애 버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죽이게 하는 권한을 받았습니다 - 붉은 색이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 전쟁과 정치적인 분쟁에 의한 폭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6,5: 셋 째 봉인 검은 말 한 필이 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손에 저울을 들고 있었습니다. - 검은 말을 탄 사람이 가져오는 재앙은 기근입니다. 한 데나리온은 건장한 한 어른이 받는 하루 임금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루 종일 일한 품삯으로 보리 한 되 반을 살 정도의 기근이 온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서기 92년 경, 그러니까 묵시록이 작성되기 전에 기근이 소아시아를 강타해서 극심한 물가 상승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200주년) 6,7: 넷 째 봉인 푸르스름한 말 한 필이 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죽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 푸르스름한 색이 의미하는 것은 시신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묵시록에서는 죽음과 지옥이 인격화되어 표현되기도 합니다. 6,9: 다섯 번째 봉인에서는 하느님께 충실하게 믿음을 간직한 사람들이 받게 된 박해와 고통에 대해, 그리고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나옵니다. 순교자들은 원수를 갚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같이 보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박애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순교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개인적인 원한에 대한 복수가 아닌 하느님의 정의가 빨리 실현되기를, 예수님의 재림이 빨리 오기를 원하는 강력한 소망을 뜻한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흰옷을 입히시고 (흰색이 상징하는 것은?) 앞으로 더 박해가 있을 것을 시사하십니다. 6,12: 여섯 번째 봉인에서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하느님의 진노를 나타냅니다. 하느님께 순종치 못한 사람들은 그 천재지변을 보고 하느님을 두려워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예로써 왕들과 고관들, 장성들, 부자들, 세력자들, 노예와 자유인을 듭니다. 그러나 이러한 천재지변이 온 우주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느님은 네 천사를 시켜 땅의 네 모퉁이에서 나오는 바람을 제지할 것을 명하시는 것을 시작으로 선택받은 자들의 수를 채울 때까지 더 이상 땅과 바다나 나무를 손상시키지 않으십니다. 7,1: 땅 네 모퉁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제지함. 고대 유다인들은 땅이 네모난 것으로 생각했으며 땅의 각 변에서 부는 바람은 유익한 바람이고 땅의 각 모서리에서 부는 바람은 유해한 바람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에녹 1서 76장 참조). 즉 바람을 불지 못하게 하도록 천사에게 주어진 명령은 일곱 봉인과 일곱 나팔 사이의 환난에 대한 정지로 나타납니다. 7,3: 이마에 도장 받은 자 - 하느님의 도장을 가진 천사가 동쪽에서 온다함은 구원은 동쪽에서 온다는 유다인들의 신념을 반영한 것이고, 이 도장은 하느님께 속한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별짓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에제키엘 9,4) 이마에 도장을 받았다는 것은 그들이 모든 시련에서 면제됨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표식을 받은 사람들은 시련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부여받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7.4: 도장을 받은 자들의 수효가 십 사만 사천 명 - 이 숫자는 상징수로서 이스라엘의 12지파를 표시하는 12와 예수님의 12사도, 그리고 하느님의 영역에 속하는 완전수 1000이 결합된 숫자입니다. 즉 12*12*1000 = 144,000 이라는 계산법에 의해 나온 수입니다. 아마도 요한은 구원은 이스라엘로부터 온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이 숫자를 나타냈는데 이 숫자는 구원을 받는 모든 사람의 수를 나타낸 것은 아닙니다. 그 예로 7장 9절에 보면 모든 민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사람들이 그 수효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함으로써 앞에 말한 144,000이라는 수가 단순한 상징수임을 밝혀줍니다. 7,5: 묵시록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12지파는 전통적인 이스라엘의 12지파, 즉 출애굽 이후 가나안 땅을 나누어 가진 야곱의 12아들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순서 또한 연장자 순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유다지파에서 나오셨으므로 유다지파를 가장 먼저 나열했고 적그리스도가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는 단지파를 제외(들려 온다, 단에서 적군의 말 울음소리, 빠른 말들이 울어대는 소리에 천지가 흔들린다. 이제 곧 들이닥쳐 온 나라를 통째로 삼키겠구나. 주민을 다 죽이고 성읍들을 잿더미로 만들겠구나-예레미아 8,16), 그 대신 요셉의 아들인 므나쎄가 들어간 것으로 봅니다. 7,9-17: 선택된 자들의 모임인 교회 - 하느님의 궁전에 새로 들어오는 이 사람들은 예수님과 일치하여 하느님과 동료들을 위해 고통을 당해왔는데 이제 흰옷으로 차려입고 종려나무 가지를 들어 승리자의 모습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착한 목자가 되시어 영원한 안식처로 가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8,1: 일곱 번째 봉인 약 반시간 동안 하늘에서는 침묵이 흐름 - 여정에서는 하늘과 땅의 침묵만이 무한한 사랑의 신비에 적합한 유일한 응답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200주년 주해서에서는 반시간쯤의 침묵은 무서운 계시가 나타나기 전에 준비기간을 갖는, 심리학적으로 큰 일이 일어나기 전의 고요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을 의미하거나, 성도들의 기도가 하느님께 올려지는 동안의 아름다운 장면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즉 하느님은 찬양의 노래 소리보다는 성도들의 기도에 더 귀를 기울이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한편 묵시 문학에서는 침묵은 하느님 현현의 표징인 동시에 (하바꾹 2,20) 하느님이 구원 역사에 개입하심을 드러내는 표지라고 합니다. 본문에서 침묵이 흐른 후 일곱 천사에게 일곱 나팔이 주어진 것으로 보아 다음 재앙이 오기 전의 준비 기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8장 2절에서부터 11장 19절까지는 일곱 나팔을 신호로 나타나는 재앙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처음 네 나팔은 하느님의 개입을 표현하는 구약성서(출애굽)의 사상을 내포합니다. 하나하나 나팔이 울릴 때마다 땅에 떨어지는 재난은 이집트에 내려진 재앙과 동일하나 요한은 그 순서를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삼분의 일, 또는 사분의 일이라는 것은 그 재앙이 마지막이 아님을 말해줍니다. 즉 분수는 한정된 부분을 나타내는 상징적 숫자입니다. 8,2: 일곱 나팔 - 구약에서 나팔은 종말론적 사건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요엘 2,1). 또한 신약에서도 마태 24,21, 데살로니카 전서 4,16절 등의 구절에도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8,5: 천둥과 번개, 지진 - 구약 성서에서 이들은 모두 하느님이 인간의 역사에 개입하신다는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9,5: 메뚜기들에게 주어진 기간인 5개월의 해석 - 5라는 숫자는 묵시문학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숫자입니다. 일부 학자들은 메뚜기들이 유충기를 지나 죽을 때까지 5개월 동안 살기에 한 세대의 메뚜기가 인간들을 괴롭힌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악마적인 메뚜기의 묘사는 많은 부분이 요엘 2장에서 유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9,13: 여섯 번째 나팔 - 첫째부터 다섯 째 나팔은 나팔소리만으로 재앙이 떨어졌지만 여섯 번째 재앙은 금제단의 네 모퉁이에서 나오는 소리로 재앙이 시작됩니다. 금제단에서 나오는 소리는 성도들이 바치는 열렬한 기도를 의미하므로 여섯 번째의 재앙은 성도들을 박해했거나 그리스도교를 부인한 데 대한 복수를 바란 기도(6,9 에서 순교 당한 이들의 기도)의 결과라고 해석합니다. (200주년) 9,16: 기마병의 수효가 이 억 - 2억이란 것은 과장된 숫자로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군대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러한 재앙에도 불구하고 재앙을 당하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지은 죄를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우상숭배와 살인, 마술, 음행, 도둑질 등을 멈추지 않습니다. * 10장에서는 하느님의 계획이 이미 완성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7절) 요한에게 예언이 담긴 두루마리를 건네주시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10,9: 네 입에는 꿀같이 달겠지만, 네 배에 들어가면 배를 아프게 할 것이다 - 이 구절의 뜻을 200주년 해설서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느님의 메시지를 받고 하느님의 사자로 선택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기에 달콤하다. 그러나 그 메시지의 내용 자체가 재난을 예고하는지라 그것을 자기 백성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기에 쓰다.'
11장의 구성: 11장은 묵시록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난해한 부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증인"이야기야 말로 대단히 복잡한 상징성을 제시하면서 상반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1-2절: 성전
측량 11,1: 하느님의 성전과 제단을 측량하고 성전 안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을 세어 보아라 - 예루살렘 성전은 70년도에 완전히 파괴되었고 묵시록이 작성된 시기가 95년경이라고 할 때 여기서 말하는 하느님의 성전은 예루살렘 성전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고린도 전서 3,16절 (여러분은 하느님의 성전이요 ... )등에 언급된 바와 같이 신자들의 마음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전 측량은 7장에 나오는 하느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봅니다. 11,2: 마흔 두 달 동안 성전을 짓밟음 - 다니엘 7,25에 언급된 3년 반과 같은 기간으로 하느님의 계획안에 이루어지며 언젠가는 끝나는 한정된 기간의 박해를 상징한다고 봅니다. 11,3: 두 증인 - 묵시록에 처음 등장하는 이 두 증인에 대해 정관사가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이 두 증인은 당시 신자들이 잘 알고 있는 누군가를 지칭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방인들에 의해 파괴된 예루살렘에서 1,260일 (3년 반, 42개월과 같은 기간, 즉 박해를 받는 기간) 동안 자루 옷(유다인들이 회개할 때 입는 옷)을 입고 예언을 할 것이고 그 사명이 끝난 뒤에는 심연에서 올라온 짐승에게 살해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두 증인은 두 올리브나무와 두 등경(4절)으로 불리는데 즈가리아서 4,3절과 14절에 의하면 여호수아와 즈루빠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는 장면은 에제키엘서 37,1-10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나는 분부하신 대로 말씀을 전했다. 숨이 불어 왔다. 그러자 모두들 살아나 제 발로 일어서서 크나 큰 무리를 이루었다." 이 두 증인은 승천하는 부분은 엘리야 승천기(2열왕 2,9-11)에서의 장면과 동일합니다. 이 두 증인이 승천하면서 내려진 재난은 지진이며 그 도성(로마나 바빌론을 의미함)의 일부분과 7000명( 7: 모든 사회 계층, 1000: 셀 수 없이 많은 수의 결합으로 믿음이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했음을 의미)이 죽음을 당하게 됨. 이 두 증인을 묵시록 적으로 해석하여 실제로 존재한 인물이 아닌 성령(성령을 증인으로 묘사한 신약, 요한 15,26; 1요한 5,6)과 예수의 제자들 (요한 15,27; 1요한 4,14)을 의미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김학연목사의 강해에서도 두 증인은 두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의 복음을 온 세상에 예언하도록 부름 받은 전 성도들 혹은, 특별히 뽑혀 세워질 하느님의 종들을 의미한다고 보며 두 증인이 누구냐 보다 무엇을 하느냐가 더 강조되어 표현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11,14: 셋째 재난과 일곱 째 나팔 - 8장에서 시작된 나팔 재앙은 중간에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나타난 천사의 등장으로 그 맥이 끊겼었습니다. 즉 사도요한의 사명, 두 증인의 활동과 승리 등으로 이어지면서 잊혀졌었습니다. 그러나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면서 나팔의 재앙은 이어집니다. 첫째 나팔을 불 때부터 다섯째 나팔을 불 때까지는 첫째 재앙이라 하고, 여섯째 나팔재앙을 둘째 재앙, 그리고 일곱 째 나팔의 재난을 셋째 재난으로 봅니다. 일곱째 나팔이 울리자 승리자들이 부르는 영광송이 하늘에서 들려옵니다. 하느님 나라가 이미 성취된 것으로 노래하는 이 영광송은 일곱째 나팔을 불 때 이 모든 것이 다 이루어 지리라던 천사의 말(10,7)을 상기시켜줍니다. 이 일곱 번째 나팔은 하느님의 나라가 성취됨을 나타냄과 동시에 다음 메시지(표징의 장)로 전환되는 것을 나타내 줍니다. 11,19: 계약의 궤의 등장 - 구약성서에서 계약의 궤는 백성 가운데서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가시적인 증거였습니다. 지금 이 장면에서 천상 계약의 궤가 나타나는 것은 이제 하느님이 승리한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에게 현존하심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번개와 천둥, 지진 등은 하느님의 현현에 동반되는 표징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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