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동안의 청년회 활동에 대한 조사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설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청년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설문조사는 청년회에 대한 청년들의 태도와 청년회 행사에 대한 청년들의 선호도를 조사하여 10월 총회 후 새롭게 시작할 '하나로 청년회'가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활동계획을 세우는데 기본자료로 삼고자하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매우 즉흥적으로 기획되고 짧은 시간에 준비되어 부족하고 미흡함을 드러내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러나 설문의 내용이 미흡하고 모든 청년들이 설문에 참여하지 못해 설문의 분석이 어렵고 그 분석내용에 신뢰성은 낮다할 지라도 이러한 조사분석이 앞으로 청년회 활동에 좋은 선례가 되어 무슨 일이든 철저히 준비하고 모든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청년들을 청년회에 크게 신앙생활(전례, 영성)과 친목(사귐)이라는 두 가지 접근 태도를 보인다.

즉, 청년회를 통해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하고, 동시에 또래들과의 사귐과 친목을 통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얻고싶어 하는 것이다. 설문조사 결과 가입동기에서 많은 청년들이 신앙생활을 좀더 열심히 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으며, 주로 활동하고 싶은 부서도 성가대, 전례부, 행사. 봉사부 순으로 나타나 신앙생활에 대한 청년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신앙심과 청년회의 신앙심에 대해 매우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청년회가 청년들이 만족할 만한 신앙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음에도 나오겠지만 기억에 남는 행사나 선호하는 행사도 수련회, 체육대회등 청년들만을 위한 행사보다는 성탄포장마차, 부활달걀 판매등 본당행사나 봉사활동, 피정 등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청년들은 이구동성으로 청년회의 좋은점으로 '또래모임으로 인간관계가 좋다'.'사람들이 참 좋다' 라며 청년회의 친목과 인간관계를 들었다. 이것은 청년들이 청년회 활동을 통해서 신앙심과 영성을 얻을 기회보다 개인적 친목을 다지고 나누는데 더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현재 청년회는 신앙과 친목의 불균형의 상태에 있다. 그것은 신앙생활에 대한 청년들의 기대욕구는 큰데 비해 청년들의 노력이 매우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하나로 청년회는 청년들이 전례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청년들 스스로 신앙심과 영성을 고취하도록 여러 가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청년회는 1년 동안 참 많은 일들을 해왔다. 성탄 포장마차, 부활계란 판매, 청년 체육대회, 여름수련회, 농촌 봉사 활동등 그 활동이 다양하고 지속적이었기에 성공적이라 평할 수 있겠다. 설문에 응답한 대다수 청년들은 모든 행사에 참여했으며 참여한 행사 하나 하나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성탄 포장마차와 부활계란 판매등 본당 행사를 수련회, 청년 체육대회등 청년회 자체 행사보다 좀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

이러한 경향은 본당신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일이 청년회 자체 행사보다 성취도와 보람, 기쁨이 더욱 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청년들은 청년회 행사에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있으나, 준비소홀과 참여부족을 청년회 행사의 문제점으로 가장 많이 꼽았다. 청년회 행사 준비가 소홀하다고 느끼는 데는 행사의 개요를 잡아 계획하는 기획의 부재와 청년회 조직력이 약해 부서별 분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들고 있다.
참여부족이라는 평가는 행사 참여자의 수보다는 참여한 청년들의 적극성 부족을 지적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이러한 평가는 몇 몇 청년들만이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 그리고 '행사 준비하는 손발을 다 합쳐도 행사후 술자리 입보다 작다'는 한 청년회원의 말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무조건적으로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려고만 하는 자세를 버리고 하나로 청년으로서 청년회 일에 좀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
지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먼저 나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청년들은 청년회에 신앙활동과 친목을 동시에 얻고자 한다. 그러나 지금의 청년회의 신앙활동에 대한 평가는 회의적이다. 청년회가 신앙활동과 친목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본당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청년들 스스로가 신앙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전례와 영성활동에 노력해야 한다.
또한, 청년회 행사를 철저히 준비하고 보다 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위해서는 모든일을 철저히 기획하여 준비하고, 조직을 재정비하여 분업을 이루어야 하겠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년들 스스로가 청년회를 통해 영성을 풍부히 하고 친교를 두텁게 나누는 일에 좀더 적극적이고 책임있게 참여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청년들은 청년회에 신앙활동과 친목을 동시에 얻고자 한다. 그러나 지금의 청년회의 신앙활동에 대한 평가는 회의적이다. 청년회가 신앙활동과 친목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본당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청년들 스스로가 신앙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전례와 영성활동에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