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본당
노력 봉사 5. 29-30
1999년 5월 29일 - 30일 까지 이틀간 이상원(분도)신부님이 계시는
수산성당에 노력봉사를 갔다 왔습니다.
봉사 내용은 수산본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명례공소'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공소 주변정리및 사제관 청소와 주변에 아카시아 나무를 베어내는
것이었습니다.
첫날 선발대8명 후발대 5명 등 총 13명이 참석했고, 수산본당 청년회
회원의 80% 가 하나로 청년회와 같이 일했습니다.
이상원(분도) 신부님의 말에 의하면, 명례공소는 그 역사가 100여년이나
된 공소인데, 50년 전 쯤에 한번 화재로 인해몽땅 타버렸고, 그 후에
전에 있던것 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이 옛날엔
경상도 지역 포교활동의 중심지였다고 하던데요. 우리나라 가톨릭의
역사적인 문화재라고 할 만한 곳인데, 이렇게 방치되어있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합니다.
첫날 작업은 오후 5시 부터 해질때까지 했었고, 저녁에는 신부님과 수산본당
청년회원들과 함께 매운탕과 수박을 안주삼아 맥주와 소주로 폭탄주를
만들어먹었고 이튿날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해서 670평이나 되는
밀림을 공소처럼 보이게 만들어 놨습니다. 수산성당에 가서 한 일도
없는데, 매운탕에, 고 기에, 밭에서 직접 수박까지 따다
주신 수산본당 신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선풍기 청소 및 설치. 5월 16일
지난 5월 16일(일) 오후에 손 권종(다니엘) 회장과 건장한 형제님들
4명이 일찍 성당에 나와 선풍기를 설치했습니다.
선풍기 20대 설치하는 작은 일이지만, 시간이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조금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일이었습니다.
미사 끝나면 성당 정리좀 합시다.
미사가 끝난 후 사제가 퇴장하고, 촛불이 꺼지고, 신자들이 성당을
나갈 무렵에 청년들이 어지럽혀진 성당을 정리했습니다.
신자들이 가져가지 않은 주보와 안내문등을 수거하고, 어질러진 의자의
줄을
다시 맞추고,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줍고, 마이크를 정리하고, 봉헌함을
정리하고... 그들이 보기에 깨끗하다고 느껴지면 비로소 성당을 나갔습니다.
1년전에는 그렇게 했습니다.
지금은 왜? 아무도 하지 않는 것일까요?
하나로 여름 수련회
끝없는 수평선에 펼쳐지는 새벽의 일출, 눈부시도록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사장, 가슴이 시원할 정도로 투명한 물가, 바닷가에서 Campfire.
어디를 둘러봐도 네모 밖에 보이지 않는, 답답한 사각형의 도시. '창원'을떠나보지
않으시렵니까?
당신을 초대합니다.
장소:울산 방어진 근처의 조용한 해변
날짜:1999년 7월 17일 - 18일 (토요일 - 일요일)
자격:이 글을 보는 사람중 가고 싶은 사람 누구나(청년만)
참가비:1인 20000원 (예정)
특전:자매님들은 걷지 않고 물속에 들어가게 해 드림
주의사항:소금물을 많이 마시면 고혈압증세가 나타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