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천주교회는 초창기부터 성전과 성서에 바탕을 두고 모든 사람을 위해 간결하고 규범적 신앙 조문을 결집, 요약해서 전달해 왔다. 이러한 신앙의 요약. 종합들을 "신앙 고백"(신앙 선언)이라 한다. 

*사도 신경 [12절 신앙]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으로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묻히셨으며, 
^*고성소(古聖所)에 내리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공번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사(赦)함과,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히 삶을 믿나이다. 아멘. 

^*고성소 :구약의 성조(聖祖)들과 죄를 지은 적이 없는 사람들이 죽은 후 자연 상태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의 경지이며 그리스도 가 세상을 구원할 때까지 기다리던 곳. (히브 13,20 : 시편 88,49 : 성 토마스 아퀴나스 참조) 

사도들의 수(열둘)로써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신앙 전체를 상징하기 위해서 신경을 열 두절로 구분한다. 

이 신경은 천주교회가 무엇을 믿는지 알려고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제시되는 천주교의 정체(正體,Identity)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의 기원은 무엇인가?" "우리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모든 시대에 걸친 인간들의 근본적 질문이 있다. "한 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신"(창세기 1,1)창조의 진리가 위의 기원과 목적에 대한 두 질문에 분명한 대답을 주고 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고 나누어주시기 위해 세계를 창조하셨다. 하느님의 진리와 선과 아름다움에 참여하는 바로 이 영광을 위해서 피조물들을 창조하셨다. 

인간의 역사는 구원의 역사이다. 구원의 역사 전체는 바로 성부. 성자. 성령이신 참되고 유일하신 하느님께서 당신을 알리시고, 죄로부터 돌아서는 인간과 화해하시고, 그들을 당신과 결합시키기 위한 길과 방법의 역사이다. 이것이 하느님의 경륜(經綸)인데 무한히 행복한 인간의 삶 외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신앙은 구원을 위해 필요하다. 그리스도께서 이 점을 확언하신다.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입니다."(마르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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